
雨季不再来 (‘22年版) 우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 (‘22년 신판) 앞서 소개한 《撒哈拉的故事》(사하라 이야기)의 작가 싼마오(三毛)의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합니다. 싼마오의 전집 중 《사하라 이야기》는 두 번째 권이고 《雨季不再来》가 첫 번째 권이에요. 《雨季不再来》(우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에는 총 31개의 챕터와 6통의 편지글이 실려 있습니다. 첫 챕터 <当三毛还是在二毛的时候>는 따로 표기는 안 되어 있지만 이 책의 서문처럼 느껴집니다. 《사하라 이야기》가 결혼 후 신혼 일기와 그 시절 서사하라 지역에서 목도한 서사하라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雨季不再来》는 어린 싼마오의 추억과 감상을 담은 성장 일기입니다. 열일곱 살에서 스물두 살 사이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책을 낸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父亲收集孩子们一切资料,包括大弟幼稚园开始做的美劳手工。 아버지는 자식들의 모든 자료를 모으셨다. 내 큰 남동생이 유치원에 막 다니기 시작했을 때 만든 공예품까지. (<得奖的心情> 중에서.../샨샨번역) 싼마오도 회상하며 적었지만 이 시절의 글들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꼼꼼하셨던 싼마오 아버지가 하나하나 그녀의 글을 모아둔 덕분이기도 합니다. 《사하라 이야기》에도 뒤에 편지글이 나오지만 이 책 뒷편에 실린 편지글도 역시 싼마오가 가족들에 보낸 편지글이에요. 이 편지들 역시 아버지가 모아두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人之所以悲哀,是因为我们留不住岁月,更无法不承认,青春,有一日是要这么自然地消失过去。 而人之可贵,也在于我们因着时光环境的改变,在生活上得到长进。 岁月的流失固然是无可奈何,而人的逐渐蜕变,却又脱不出时光的力量 사람들은 붙잡아둘 수 없는 세월에 슬퍼한다. 언젠가 청춘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지리란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슬퍼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시간과 환경의 변화를 따라 삶 속에서 발전하고 성장하기에 존귀하다.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할 수는 없으나 사람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힘이기도 하다. (<当三毛还是在二毛的时候 중에서.../샨샨번역)
싼마오는 17~22세때의 자신을 二毛라고 표현했어요. 싼마오는 말합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독자들이 싼마오가 과거 얼마오(二毛)였던 때의 모습을 봐주길, 그리고 다시 《사하라 이야기》 속 싼마오를 바라봐주기를. 이를 통해 십 년의 세월이 온실 속의 화초를 어떻게 바뀌어 놓았는 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글부터 문학잡지에 처음 글을 올리던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4년간의 유학생활 그리고 대만으로 되돌아와 3년을 지내다 다시 그녀가 사랑하는 스페인으로 떠나 호세를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두루두루 담겨 있어요. 싼마오의 초기글 몇몇은 서투름도 느껴지고 안정되지 못한 느낌도 받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하라 이야기》에서 느꼈던 싼마오의 톡톡 튀는 필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이 책은 《사하라 이야기》를 읽고 싼마오 작가와 그녀의 작품에 흥미를 느낀 분, 또 작가 싼마오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딛고 알을 깨고 나오듯 갇힌 세상에서 밖으로 나와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들여다보며 그녀의 작품 세계에 한 발 더 깊히 디뎌보고 싶은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목차] 当三毛还是在二毛的时候 胆小鬼 吹兵 匪兵甲和匪兵乙 约会 一生的爱 紫衣 蝴蝶的颜色 逃学为读书 惑 蓦然回首 惊梦三十年 我的三位老师 得奖的心情 补考定终生 月河 极乐鸟 雨季不再来 一个星期一的早晨 秋恋 西风不识相 安东尼·我的安东尼 初见蒙娜丽莎 最快乐的教室 倾城 还给谁 老兄,我醒着 赴欧旅途见闻录 我从台湾起飞 翻船人看黄鹤楼 去年的冬天 江洋大盗 【이 도서 샨샨 강독 관련 내용은 샨샨 네이버 강독까페 [원서 자율강독방]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