红豆粥婆婆 팥죽할멈
이 그림책은 <云朵面包(구름빵)>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백희나씨의 그림과 박윤규씨의 맛갈스러운 글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할멈과 호랑이를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고, 알밤, 자라, 물찌똥, 송곳, 멍석, 지게 등도 역시 소품들을 이용하여 콜라쥬기법으로 입체감있게 표현을 해냈답니다. 특히 팥죽 할머니 인형의 얼굴 표정이 하나하나 정말 잘 표현되어 있어요.
따뜻한 봄, 팥죽을 잘 끓이는 팔죽 할멈은 밭을 매다가 호랑이를 만납니다. 호랑이는 할멈을 잡아 먹으려 하지만, 추운 겨울 동짓날 팥죽을 실컷 먹고 나서 잡아 먹으면 어떠냐는 말에 어리숙한 호랑이는 그러겠노라 약속을 합니다. 약속한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자 할멈은 걱정에 눈물을 흘리고, 집안의 알밤, 자라, 물찌똥, 송곳, 멍석, 지게가 차례로 나타나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팥죽 한 그릇을 먹고는 도와주기로 합니다........
글밥이 많아 보이지만, 반복되는 문장이 주를 이뤄서 큰 어려움없이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