奇怪的客人
이상한 손님
<이상한 엄마>에 이어 <이상한 손님>입니다. ^^ 역시 백희나 작가님 작품이고요.
비 오는 날 남매 둘만 집에 있어요. 심심해 놀아달라는 동생의 청에서 누나는 바쁘다며 얄짤없이 외면하네요. 자기에게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갑자기 등 뒤에 스윽 기대며 '형아'라고 부르는 이상한 녀석. 바로 집으로 돌아갈 구름을 잃어버렸다는 이상한 손님입니다. ^^ 장수탕 선녀님 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모습의 캐릭터인데 진짜 귀엽네요. 한글판에서는 천달록이었는데 중문판에서는 천월로(千月露)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달록이가 입에 착 붙는데. ^^ 암튼 들이닥친 이상한 손님은 마치 이 남매의 막내 동생처럼 칭얼거리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바쁘다던 누나도 슬그머니 동생 곁에 나타나고 이상한 녀석에게 집을 찾아주기 위해 두 남매가 고군분투합니다.
장수탕 선녀님이나 이상한 엄마만큼의 뭉클함은 없지만 역시 따뜻하고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그림보는 재미는 여전히 쏠쏠하고요.
문장이나 단어의 난이도는 초급 중*후반 정도면 괜찮아요. <이상한 엄마>보다는 문장이 쬐금 적은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