奇怪的妈妈
이상한 엄마
백희나 작가님의 따뜻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각기 다른 이야기 같지만 백희남 작가님의 일련의 시리즈를 보다보면 어딘가 다 조금씩 이어져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림 속 소품이나 등장 인물의 모습도요. 이 시리즈들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림책 사이에 관련된 그림 찾기 한 번 해보세요. 은근 재밌네요. ^^
비가 많이 쏟아진 날 아이가 열이 나서 조퇴했다는 전화를 받고 엄마는 애가 탑니다. 아마 직장맘이라면 백번 공감하고도 남을 이야기일 거에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아픈 아이 혼자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마음만 아플 수도 있으니까요.
이럴 땐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한거 같죠? 서둘러 전화를 건 다급한 부탁을 하는 엄마의 수화기 너머로 당황하는 모습의 누군가. 분명 잘못 걸려 온 전화일거라고 하면서도 아픈 아이를 위해 호호네 집을 찾아준 미지의 누구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할머니입니다. 장수탕 선녀님과 비슷해 보이는 이 분이 왜 또 여기에 ^^
모습만 봐서 진짜 이상하기 짝이 없지만, 백프로 엄마의 역할을 다 해낼 수도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엄마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호호를 돌봐주는 이 선녀님.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수호천사 맞죠? ^^
문장이나 단어의 난이도는 초급 중*후반 정도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